1.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
스페인은 유럽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한반도의 2배이고 인구는 약4700만 명 정도입니다. 스페인의 공식이름은 에스파냐 왕국이고 스페인은 에스파냐의 영어식 이름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은 아프리카와 유럽을 지나는 지점에 있고, 남쪽으로는 아프리카, 북쪽으로는 프랑스와 맞대어 있어 여러 나라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고대 시대 페니키아, 그스시 등 식민 도시국가의 경험, 기독교의 전파, 게르만족의 이동, 로마제국의 지배, 800여 년 간
이슬람의 지배 등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방마다 각기 다른 역사적 경험을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 역시 매우 강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 경험은 스페인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스페인 국기는 위로부터 빨강, 노랑, 빨강으로 되어 있고 노란색 부분에 스페인 왕가를 상징하는 그림인 문장이
있습니다.
문장의 좌우에 있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은 세계의 끝을 상징하고, 자세히 기둥을 보면 기둥을 감은 붉은색 띠에는 라틴어로 '보다 더 멀리(PLUS ULTRA)' 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데 원래는 '저 너머에 아무것도 없다 (NON PLUS ULTRA)' 였는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뒤 문구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수도는 마드리드이고 스페인에는 마드리드 외에 바르셀로나, 발렌시시아, 빌바오 등 큰 도시가 많이 있습니다.
2.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탐험가로,원래는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콜럼버스는 13세기 이탈리아 출신 여행가 마르코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을 읽고 항해를 떠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콜럼버스는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지구는 둥글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계속 서쪽으로 가다보면 중국과 인도에 갈 수 있을 테고, 그럼 이슬람 제국을 거치지 않고도 동양의 귀한 향료나 비단을 들여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탐험을 떠날 수 있도록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칼의 왕들에게 후원을 요구 하였지만 콜럼버스의 지나친 요구로 모든 왕들이 제안을 거부 했습니다. 그러다 에스파냐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을 만나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사벨여왕은 자신의 왕관을 팔아 가면서 까지 콜럼버스를 후원했다고 합니다. 1492년 8월 콜럼버스는 마침내 산타마리아 호를 이끌고 향해를 떠났고, 석달 뒤 드디어 육지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미국의 플로리다 남쪽의 바하마 제도에 있는 섬이였습니다.
중국이나 인도가 아닌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것이 였는데,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그곳이 인도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 원주민을 인도인이라는 뜻의 인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콜럼버스는 그 이후로도 세 차례 더 향해를 떠났지만 금은 보화를 찾아 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그를 지원해준 이사벨 여왕이 죽은 뒤론 더이상 에스파냐 왕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콜럼버스의 항해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죽어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그가 죽은 뒤 시신은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왕 4명의 동상이 그의 관을 어깨에 메고 있어 콜럼버스의 마지막 말 처럼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았다고 합니다.이건 스페인 사람들의 독특한 유머 라고 할 수 있을까요?
3. 정열의 나라, 매일 매일이 축제
인생 자체를 즐겁게 사는 스페인 사람들 때문인지 스페인은 정열의 나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스페인은 축제도 많이 열립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발달했고, 기타연주, 노래, 정열적인 춤이 어우러진 스페인만의 독특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지역에 살지 않고 떠도는 집시들의 춤이라고도 전해지지만, 유럽 다른 지역의 집시는 플라멩코를 추지 않으니 여러문화가 뒤섞인 안달루시아 지역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멩코는 주로 집시들이 이 춤을 추는데, 춤을 추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춤과 음악 자체가 정열적이고 기타연주나 춤에 사용하는 음악의 리듬은 악보없이 전부 외워서 연주하다보니 연주자의 기량이나 그때그때의 느낌에 따라 다르게 연주 된다고 합니다.
춤에 플라멩코가 있다면 스포츠에는 투우가 있습니다. 투우는 훈련받은 투우사가 소를 약 올리다가 찔러 죽이는 경기인데 아주 옛날부터 재앙을 막으려는 의식으로 행해지던 게 나중에는 귀족들의 오락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투우는 원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19~20세기 들어 스페인 여러 곳으로 퍼져 나라의 대표 스포츠인
국기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소를 약 올리고 찔러 죽이는 잔인한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 한 때 법으로
금지도 되기도 했지만, 그 법 자체가 헌법을 어긴 것으로 결론이 나 지금은 카탈루냐 지역에서 다시 투우경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나라로 알려진 만큼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발렌시아 지방에서 3월 중순부터 열리는 라스파야스 축제는 거대한 불꽃축제입니다. 건물 높이와 맞먹을 만큼 거대한 모형을 세워서 마지막에는 그걸 태워 새봄이 오는 것을 축하한다고 합니다. 주로 정치인이나 애니메이션 모형을
만드는데, 투표를 해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모형을 축소해서 박물관에 전시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매년 7월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산 페르민 축제가 있는데 이때 열리는 엔시에로 소몰이 축제가 특히 유명합니다. 카탈루냐의 인간 탑 쌓기 행사도 있고, 발렌시아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토마토 던지기 축제인 토마티나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화려한 국기 만큼 화려한 문화를 가진 스페인데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