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영화 이야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는 작품이 있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입니다.
처음 러닝타임을 보고 저는 한 번 더 확인했어요.
172분. 거의 3시간입니다.
요즘처럼 긴 영화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극장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디세이는 개봉 17일 만인 8월 21일 국내 6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까지 오디세이를 보러 가는 걸까요?
172분인데도 사람들이 극장으로 가는 이유
영화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합니다.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렸어요.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 톰 홀랜드가 텔레마코스를 맡았습니다.
국내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72분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작 영화에서 크게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는 꽤 특별한 기록이 하나 있습니다.
장편 영화 최초로 영화 전체를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저는 이걸 알고 나니 왜 유독 오디세이에 IMAX라는 말이 따라다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일반관 말고 IMAX로 봐야 할까?
아마 지금 오디세이를 보려는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일 것 같아요.
“돈을 더 내고 IMAX로 볼 가치가 있을까?”
이번 작품만 놓고 보면 IMAX를 선택할 이유는 꽤 분명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촬영감독 호이터 판호이테마는 새로운 IMAX 필름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영화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IMAX 측에 따르면 촬영에 사용된 필름만 약 210만 피트에 달합니다.
실제로 관객 반응도 상당합니다.
오디세이는 지난 10일 기준 전 세계 IMAX에서 2억8,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IMAX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IMAX 개봉 첫 주말 역대 최고 흥행 기록까지 세웠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작품이라면 화면과 사운드를 중요하게 보는 분에게는 IMAX가 단순한 ‘비싼 좌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는 분이라면 일반관에서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겠죠.
아이와 함께 보기 전에는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주말이라 오디세이를 아이와 봐도 되는지 궁금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여기서는 한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영화 오디세이는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따라서 어린 자녀와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연령에 따른 극장 관람 기준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내용도 트로이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가 겪는 위험한 여정을 다루기 때문에 단순한 가족용 판타지 모험영화라고 생각하고 선택하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어요.
172분이라는 러닝타임입니다.
광고와 입·퇴장 시간을 생각하면 극장에 머무는 시간은 3시간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라면 아이와 함께 갈지 결정할 때 영화의 유명세보다 관람등급과 긴 러닝타임을 먼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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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화 오디세이가 흥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놀란 감독 영화라서’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익숙한 고전을 대형 스크린용 영화로 다시 만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기술적인 특징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결과도 따라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개봉 1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전 세계적으로는 13억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R등급 영화 최고 흥행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172분이나 되는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가 먼저 들었는데요.
자료를 찾아보고 나니 오히려 이 영화라서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조금 이해됐습니다.
이번 주말 오디세이를 보신다면 여러분은 일반관으로 보실 건가요, 아니면 가격을 더 내더라도 IMAX를 선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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