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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고대잉카 문명을 간직한 페루

by 쏭미즈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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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잉카문명의 나라 페루

페루는 남아메리카 중부 서북쪽에 위치한 나라로 언어는 과거 에스파냐 (현재의 스페인) 식민지의 영향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15세기 케추아족의 잉카 제국이 탄생한 곳이며,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821년 독립 선언 후 1824년 완전한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원전 9000년 무렵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여러 고대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15세기경 안데스산맥의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번성한 잉카 문명이 유명했습니다. 지금의 에콰도르, 페루, 칠레까지 안데스산맥 전역에 걸쳐 있었던 잉카 문명은 남아메리카의 대제국이였습니다. 잉카제국이 자리했던 안데스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인데, 무려 전체 길이가 7.000 km가 넘고, 안데스산맥의 동부와 서부의 기후도 완전히 달라 서부 저지대는 해안가를 제외하면 건조한 사막 기후이고, 동부 저지대는 열대 기후의 아마존 정글이 펼쳐져있습니다.

 

페루의 역사는 잉카제국 이전의 역사를 뜻하는 프레잉카, 잉카제국, 잉카제국 이후의 역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잉카제국이 페루 역사의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페루의 고고학자 훌리오 테요가 1919년 차빈 문명을 발굴하면서 페루의 고대 문명이 아주 오래 되었다는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안데스 중부지역에 골고루 영향을 끼친 차빈 문명은 페루의 고대 문명 중에서도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차빈 데 우안타르 신전에서 4미터가 넘는 크기에 농기구를 닮은 거대한 신상이 발견되었는데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고대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잉카제국의 숨겨진 구름위의 도시 마추픽추

잉카제국의 원래 이름은 타완틴수유입니다. 고대 잉카인들의 언어인 케추아어로 4개의 지역을 합쳤다는 뜻입니다.

잉카제국은 13세기 초에 생겨나 14세기에 영토를 넓혀 안데스 주변으로 대제국을 이루어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533년 에스파냐에 의해 잉카제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1911년 남미 역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자 하이럼 빙엄이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인 산 위에 세워진 고대 도시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잉카제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추픽추 였습니다. 그런데 15세기에 세워진 마추픽추를 오래동안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해발고도 2.400미터가 넘는 산위에 있어서 산 아래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구름에 가려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마추픽추는 산 위에 계단처럼 펼쳐진 수백 개의 밭을 비롯해 신전과 궁전, 주택 등 잉카의 문명을 간직하고 있는데,

특히 돌로 만든 200여 개의 건물은 마치 기계로 잘라 세운 듯 돌들이 빈틈없이 들어 맞아서 감탄을 자아 낼 정도 입니다.

 

3.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168대 8만의 전투

1532년 11월, 168명의 에스파냐군은 잉카제국을 식민지로 삼으려고 카하마르카로 향했습니다.

잉카제국 황제 아타우알파는 200명도 안 되는 에스파냐의 전력에 안심했습니다. 잉카의 군대는 8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전투는 에스파냐의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카하마르카 광장에서 무장하지 않은 8만명의 잉카 군대와 말을 탄

채로 총칼을 휘두르는 168명의 에스파냐 군대가 전투를 벌였는데, 사실 이 전투는 에스파냐가 아타우알파 황제만 잡으면 끝나는 게임이였습니다. 황제를 태양신의 아들로 섬기는 잉카제국에서 아타우알파의 말은 신의 명령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공격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황제가 붙잡혀 버렸으니, 잉카제국의 군대는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피사로는 방 하나를 채울 만큼의 황금을 받으면 황제를 풀어준다고 했는데, 그만큼의 황금을 받고도 황제를 처형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잉카황제 아타우알파의 죽음으로 거대한 잉카제국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4. 잉카제국의 건설을 기념하는 축제

푸노는 티티카카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1688년 스페인의 페루 총독이 세운 이곳에는 지금은

사라진 잉카제국의 아름다운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잉카제국의 건국 신화와 관련이 깊어, 태양신의 아들이자

잉카제국의 시조로 여겨지는 망코카팍이 신에게 받은 황금 지팡이를 갖고 이곳 티티카카 호수에 내려와 왕국을 세웠는데, 그 왕국이 발전해 잉카제국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푸노에서는 이를 기념해 매년 11월5일 푸노 데이라는 축제가 열립니다. 며칠 동안 이어지는 이 축제에서는 각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춤과 음악 경연 대회, 퍼레이드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곳 주민들은 푸노 데이를 통해서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거나 마음의 휴식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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